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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4.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건축역사이론 특강시리즈 2번째 강의.
건축, 지켜가다. ”문화유산과 건축“ 강의를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님이시자 전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문화재위원장이신 윤인석 교수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샨토리니와 부산 감천마을, 일본 카와고에와 전주 한옥마을, 상하이의 와이탄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오래된 건물들이 있는 도시’를 소개해주시기도 하고, 한국의 수많은 근대건축물들 그리고 그 건물들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들과 실제 사례들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툭히 태능선수촌 이야기를 해 주시면서 텅 빈 선수촌 건물들에서 울컥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괜시리 코끝이 찡하기도 하였구요. 그간 교수님께 배웠던 많은 현장들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문화유산을 ‘기념해야할 것’과 ‘기억해야할 것’으로 나누며 황영조 선수와 손기정 선수의 금매달을 이야기해주산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좋은 강의 해주신 교수님, 그리고 평일 낮에 강의를 들으러 와 주신 분들, 열심히 눈 반짝 반짝 하며 들어준 우리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교수님께서 강의 중 해 주신 말씀을 인용하며 글을 맺고자 합니다.
“문화재라는 특별한 유구로 남겨 두는 제도를 구축하기 보다는 오래된 유구는 당연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하는 상황을 조성하여 한국의 도시들이 역사의 흔적을 온전히 품는 풍성한 공간이 되도록 시도할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