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월요일에는 2024 연세대학교 건축역사이론특강 시리즈 마지막 시간으로 aoa 건축의 서재원 소장님을 모시고 <비평(판)의 도구로서의 건축>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현재의 한국사회에 대한 진단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을 나눠 주시면서, 이에 대해 쉽게 정의내리기보다는 ‘정신분열증’이라는 키워드로 한국 사회의 특징을 병치 혹은 나열함으로서 정답을 찾기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태도를 보여주셨습니다.
누구보다 우울하고 누구보다 멜랑꼴리하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이고 누구보다 진심인 서재원 소장님의 건축을 대하는 태도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건축가의 글쓰기란 건축가로서 자신을 정립하는 일이라는 것을 배우게 해주신 서재원 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열정적으로 강의를 듣고 끝나고 좋은 질문을 많이 던져준 청중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좋은 특강으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