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형 작가님의 <미쓰비시_삼릉, 도시의 레이어>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자문으로 참여하며 작가님의 작업에 연결될 수 있는 감사한 기회를 가졌는데요, 작년의 전시가 미쓰비시 줄사택이 가지고 있던 물적 특징과 건물이 가진 시간의 역사에 집중했다면, 올해 추가된 영화 <세 개의 피크, 자포니카 꽃을 닮았네>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속의 기억, 그리고 해방 이후 미쓰비시 줄사택에 쌓인 시간에 주목합니다.
전시와 영화가 연결되는 이야기인 만큼, 며칠 안 남었지만 아트플랫폼에서 하는 전시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시가 끝난 이후 영화공간 주안에서는 영화 상영만 이루어집니다. (큰 화면에서 보는 새로운 맛이 또 있겠죠??)
지난 5년 미쓰비시줄사택 보존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이 게 맞는 일인가, 정말 미쓰비시줄사택은 보존되어야하는거 수없이 물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글귀인 ‘집과 사랑에 빠진다는 건 신비롭고도 외로운 일이야‘라는 말에 울컥하기도 하였습니다. 제겐 그 무엇보다 큰 위로와 용기를 준 전시와 영화이기에… @zoo_artwork 송주형 작가님께 정말 많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전시장에 들렸을 때 많은 시민분들과 학생들 영화도 진지하게 보고 전시도 진지하게 관람하고 있어 기뻤습니다. 며칠 안 남았으니, 시간 내어 봐주세요 😀
아래는 전시 및 영화상영 관련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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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인천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집중지원 송주형 개인전 <미쓰비시-삼릉, 도시의 레이어>
전시
-2024. 08. 20(화) - 08.28(수) 11:00 am - 20:00 pm
*08.26(월)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