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건축역사이론 특강 시리즈]
지금. 여기. 우리. 건축.
03. 한국 도시/건축의 경과사항_건축가의 경험을 중심으로
지난 10월 1일에는 김광수 건축가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여의도와 난지도 두 섬 이야기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겹눈'으로 건축을 바라보는 , 1960년대 이후 한국 도시와 건축의 경과사항을 짚어보는 건축가닝의 시선을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1990년대까지 전사적으로 진행된 한국의 도시 건축은 유토피 아를 향한 발전경로 상에 있는 듯 하였으나, 성장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사회로 진입하며 성장이 만들어낸 환명과 같은 시대를 만나게 됩니다.
'레트로토피아'
건축가님의 표현을 그대로 빌어 말하자면, 엄마도, 아빠도 밤늦은 시간까지 집 밖에서 시간을 보내던 2000년대초, ‘방의 도시’는 온갖 ‘방’ 들로 가득 찼었습니다. 노래방. 게임방. 비디오방, 공부방 등등등. 메트로폴리스를 마치 동네처럼 사용하는 '메트로폴리스 동네' 였죠. 그에 반해 지방은 '빈 집' 문제 등 원도심 쇠퇴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모든 게 과잉인 상태에서 지방 도시들의 '테마화' 가 진행됩니다. 제주는 테마화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레트로 유토피아 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테마화는 레트로의 유형들을 만들어 냅니다. 과거도, 미래도 작동하지 않는 이 시대에서, 타자가 퇴출된 세계에서 결국 우리는 자기 참조의 세계에 살고 있게 된것이죠 그래서 지금의 시대는 16세기 매너리증의 사대와 닮아 있습니다.
불안의 시대입니다. 불안을 불안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말로
강연은 마무리 되었고, 이후 청중과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준공이후의 변화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태도부터 리서치가 디자인으로 이어짐에 있어 가지는 자세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 영화를 묻 는 학생의 질문에는 '도원경' 을 추천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설계 스튜디오 이후 피곤한 시간이었음에도 강연장을 가득 채운 학생들과 찾아주신 많은 건축가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생각할 꺼리를 가득 던져주신 강의를 해주신 김광수 건축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연 요약은 저의 기억과 해석에 의거한 거라 실제 이야기하고자 하신바와는 다소 다를수 있습니다. :D)